▲ 2022년산 국산콩 비축현장. ⓒ 농림축산식품부
▲ 2022년산 국산콩 비축현장.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논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산 국산 콩류 비축계획을 발표했다.

품목별 매입량은 전년과 같은 콩 6만톤, 팥 500톤, 녹두 250톤 등이다. 특히 논콩 재배기반 확대와 농가의 판로 안정을 위해 논콩의 경우 농가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최근 콩류 시장가격, 생산비 상승 추이 등을 고려해 2~3% 수준으로 인상했다.

일반콩은 4700원/㎏(대립종 특등급 기준)에서 100원/㎏ 인상한 4800원/㎏, 콩나물콩은 4880원/㎏(소립종 특등급 기준)에서 120원/㎏ 인상한 5000원/㎏, 팥은 5790원/㎏(1등급)에서 170원/㎏ 인상한 5960원/㎏, 녹두는 7800원/㎏에서 230원/㎏ 인상한 8030원/㎏으로 결정했다.

약정체결은 파종기 약정과 수확기 약정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파종기 약정은 오는 22일부터 6월까지, 수확기 약정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다.

공공비축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지역농협, 국산콩생산자단체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를 통해 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 실제 매입 절차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매입방식을 개선해 추진한다.

우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구분 매입물량을 8000톤에서 1000톤을 증량한 9000톤으로 하고, 논에서 주로 재배하는 선풍과 대찬 품종을 각각 500톤씩 늘려 매입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도별 수확기 약정물량 배정 기준에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면적을 반영해 논콩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제도로 농가가 논에 콩을 심으면 ha당 100만원, 밀 또는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하면 2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논콩 재배면적 확대는 콩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며 "논콩 재배면적 확대에 지자체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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