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몰에서 판매하는 해피바스 바디워시 일부 제품의 향료 알레르기 유발 성분 물질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 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몰에서 판매하는 해피바스 바디워시 일부 제품의 향료 알레르기 유발 성분 물질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 아모레퍼시픽

최근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 늘고있는 가운데 일부 바디워시 제품의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바디워시 31개 가운데 11개 제품의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아모레퍼시픽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바디워시 전제품에 대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아모레몰'의 고시를 기준으로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확인할 수 없었던 품목은 △블루밍 퍼퓸 버베나&시트러스 바디워시 △시어버터3% 바디워시 베이비 파우더향 △시어버터5% 바디워시 화이트 머스크향 △테라피스파 블로썸골드 로즈힙유황온천수 바디워시 △테라피스파 시암아로마 샌달우드&아르간 오일 바디워시 △테라피스파 오떼르말 비타민캡슐 바디워시 △해브어 마이 화이트 필로우 머스크 바디워시 △해브어 스프링 오브 프리지아 바디워시 △해브어 슬립 위드 라벤더 바디워시 △해브어 아임 쏘로지 바디워시 △해브어 퓨어리프 인 어 자 바디워시 등 11개 제품이다.

아모레몰 뿐 아니라 판매를 대행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향료 알레르기 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아모레몰에서 판매하는 '주스 스무디 옐로우 그린 바디워시'는 상품정보제공 고시가 누락됐다.

아모레몰에서 전성분 29개,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 3개로 기재돼 있던 '주스 스무디 옐로우 바디워시'의 경우 실제 제품에 표시된 사항은 전성분 37개,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은 4개다. 아모레몰과 실제 제품의 표시사항이 다른 경우다.

아모레몰에 고시된 성분 가운데 '라이드'는 화장품 성분사전에서 확인할 수 없는 물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재오류고 전성분 몇 가지가 빠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고시 전에 화장품 전성분에 대한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공식홈페이지와 판매처의 향료 알레르기 성분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것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사업자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고 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쉽게 확인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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