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DDRT 개발 주역들이 모여 개발 뒷이야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승 SK하이닉스 설계품질혁신 TL, 김기룡 Mobile PE1 TL, 정승현 DRAM상품기획 TL, 송경근 DRAM PMO TL, 조선기 Interface TL. ⓒ SK하이닉스
▲ LPDDRT 개발 주역들이 모여 개발 뒷이야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승 SK하이닉스 설계품질혁신 TL, 김기룡 Mobile PE1 TL, 정승현 DRAM상품기획 TL, 송경근 DRAM PMO TL, 조선기 Interface TL.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LPDDRT' 개발 배경과 주역들을 공개했다.

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대상은 김현승 SK하이닉스 설계품질혁신 TL, 김기룡 Mobile PE1 TL, 정승현 DRAM상품기획 TL, 송경근 DRAM PMO TL, 조선기 Interface TL이다.

SK하이닉스는 고효율 모바일용 D램 신제품 'LPDDR5T'를 지난달 25일 공개했다. LPDDRX를 지난해 11월 선보인 데 이어 2개월 만이다.

LPDDR5T는 현존 모바일용 D램 가운데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동작 속도를 기존 LPDDR 7세대 제품(LPDDR5X) 보다 13% 빨라진 초당 9.6 기가비트(Gbps)까지 높였다.

개발을 이끌었던 김현승 TL은 "앞서 개발한 LPDDR5X에서 모바일용 D램 개발 과정에서 JEDEC에서 정한 LPDDR5X의 기준인 8.5Gbps를 상회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해냈다"며 "당시 더 빨라진 속도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더 빠른 제품 개발을 위해 LPDDR5T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LPDDR5T 개발을 총괄한 송경근 TL은 "만약 LPDDR5X 개발에 만족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LPDDR5T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다"며 "더욱 향상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 했던 구성원의 도전정신이 돋보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개발 초기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정승현 TL은 "내부에서도 LPDDR5T 개발의 필요성에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며 "LPDDR5X를 개발하고 공개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다음 세대인 LPDDR6 개발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기술적 난제도 있었다. 현존 최고 속도의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가 구현 가능한지 실물 검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속도를 검증할 테스트 장비가 없었고 시스템에서도 속도 제한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웠다.

조선기 TL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속도 특성에 영향을 주는 항목들을 하나하나 도출했다"며 "항목의 속도별 목표치를 설정해 관리하고 측정했다"고 말했다.

김기룡 TL은 "LPDDR5T는 이제 개발에 성공한 것이고 제품을 양산하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며 "LPDDR5T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뤄내 최초와 최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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