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해요
열심히 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잠깐 책을 들어 읽는 것도 힘든데
그 길 속에 사람과 동물과
나무와 바다를 그려 놓고
생명을 불러넣기까지 하잖아요

책 속에 길은 정말 있을까요
맞아요, 이야기 속을 따라가다 보면
꽃 피고 나비가 날아가는 길이 보여요
그 길을 걷다보면
때론 힘이 나고 때론 눈물이 나는
그래서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세상을 만나지요
친구를 만나지요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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