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조사 개량사업 개선 시급"

▲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건설업체가 아스콘 도로포장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건설업체가 아스콘 도로포장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고속도로 포장상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안전의 위험이 있는 6~7등급의 불량구간을 지속적으로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광주갑)이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연장 중 3년 연속 불량 구간은 37.2㎞, 2년 연속 불량 구간은 77.2㎞, 84.2㎞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포장 관리 유지보수 실무 편람'에 따라 매년 고속도로 포장상태를 조사한다. 고속도로 포장상태 조사는 2007년까지는 전 노선을 교통량과 공용연수에 따라 2~4년 주기로 구분한 기준을 적용했고 2018년 이후 조사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년 주기로 전 노선에 대한 조사하고 있다.

조사의 목적은 완공된 포장의 기능을 보전하고 도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포장상태를 일상적으로 점검·정비하고 손상된 부분을 원상복구하기 위해서다.

최근 3년간 포장상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6~7등급 받은 구간이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다. 6~7등급을 받은 구간은 '포장 관리와 유지보수 실무 편람'에 따르면 상태가 불량(6등급), 매우 불량(7등급)한 것으로 개량, 우선 개량해야 한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3년 연속 6~7등급으로 방치된 구간 중 중앙선, 중부선, 경부선, 영동선의 비중으로 높았다.

중부선의 2년 연속 6~7등급 61구간 가운데 개량공사가 마무리된 구간은 18구간으로 29%, 3년 연속구간 49곳 중 16곳만 개량공사가 이뤄졌다. 충분히 4년 연속 불량구간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소병훈 의원은 "도로포장은 자동차의 타이어와 직접 접하는 부분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조사와 개량사업을 본부별로 직접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한해에 조사와 개량사업이 완료돼야 불량구간을 빠짐없이 개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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