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정부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고 지난해 주요 4대 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에서 전년 대비 172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데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5% 감소했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장 가동이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원인은 원전 가동 확대와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정부는 이같은 에너지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기후 위기 속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위해 원전 봉인 해제를 선언했다.25일 AP통신에 따르면 EU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 개최한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미국·중국·프랑스 등 34개국이 원전 봉인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국가들은 기존 원자로 수명 연장, 신규 원전 건설, 첨단 원자로 조기 배치 등을 위한 자금 조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원자력 에너지의 잠재력을 완전히 깨우기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했다.또한 신흥 원전 국가가 에너지 믹스(한 나라의 전력 발생원 구
최근 30년 동안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고장 가운데 주의 등급이 높은 사건 발생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8단계로 나뉘는 등급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최고 수준의 고장은 2등급이다.녹색전환연구소는 26일 정부 원전정책 점검 보고서를 내고 원전의 노후화로 인해 1·2등급 고장이 증가했다며 정부에 원전 확대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기를 앞두고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웹사이트에 '원전 사고·고장' 정보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4일 오후 1시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내린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부터 방출했다.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ALPS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후쿠시마 총괄대책위)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협약 등을 통해 오염수 투기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후쿠시마 총괄대책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는 폐기물의 해양배출을 금지한 런던협약·의정서 위반에 해당한다.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노원병)은 "런던 의정서에는 그 밖의 해양구조물에서 버리는 폐기물을 금지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가 이에 해당한다"며 "일본은 육상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1㎞ 파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보다 3.5% 줄어든 6억5450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25일 발표했다. 확정치는 내년에 발표된다.지난해 배출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이동·산업활동이 재개돼 배출량이 3년 만에 증가했던 2021년보다 3.5% 감소됐다.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다. 지난해 배출량은 2010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했다.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 당 배출량도 2021년보다 5.9% 감소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검토하면서 3차례 예정됐던 오염수 시료 분석을 1차례만 끝낸 상태에서 최종보고서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IAEA가 핵심 시료들의 분석이 모두 끝나기도 전에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드러나자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IAEA는 지난 4일 공개된 최종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채취된 2·3차) 두 시료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 보고서는 2023년 후반에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IAEA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3차 중간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착공 시기가 앞당겨지며 환경부가 이 시기에 맞춰 환경영향평가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1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 착공을 앞둔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에서 발생하는 온배수, 폐수 등 오염물질이 주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다.여름·가을 조사만 수행한 온배수 확산 등 해수 유동 평가와 관련해 겨울과 봄에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계절과 수층에 따라 온배수 확산 영향이 다
최근 국내 원전의 해수여과망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법적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입니다.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앵커볼트는 법령 기술 기준상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국내 원전은 유럽 시험 기준으로 인증된 제품을 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한국수력원자원은 이 장치를 1996년부터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기 정비 기간에 기술기준을 충족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30년이 지난 지금에서
정부가 오는 28일 예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공청회에 앞서 공개한 전기본 초안에서 2030년 발전량 가운데 석탄발전 비중 목표를 19.7%로 제시했다. 전기본 자문기구가 지난 8월 공개한 실무안의 21.2%보다 1.5% 낮은 수치다.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10차 전기본 초안에 제시된 석탄발전 비중 목표는 실무안의 21.2%보다 1.5% 낮아진 19.7%로, 원자력발전 비중 목표는 실무안의 32.8%에서 0.4% 줄어 32.4%로 조정됐다.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20.9%에서 22.9%로 2%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신고리 1호기 가동이 중단되는 등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재가동 승인을 받고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원전 정지 사고만 1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원전 재가동 승인 이후 원전 정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원전 재가동 승인 후 3개월 내 정지 사고가 21개 원전에서 150건 발생했다.재가동 승인 당일에 원전이 정지한 사례도 있었고 하루 만에 정지된 사례도 6건이나 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 당시 도쿄전력 경영진이 회사에 거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일본 법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도쿄전력 주주들의 손을 들어줬다.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경영진이었던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 등 5명에게 13조3210억엔(127조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앞서 도쿄전력 주주 48명은 경영진이 거대 쓰나미가 일어날 것을 예견했음에도 대책을 미룬 것이 사고 원인이라며 경영진 5명에게 22조엔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에너지 정책 기조를 표방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전 확대를 중단하고 고준위핵폐기물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새 정부는 원전 추가 건설·수명연장을 통해 원전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고준위핵폐기물 처리·원전밀집화로 인한 사고 위험에 대한 대책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유지
우려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결국 바다에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태평양에 방출하기로 정했다. 도쿄전력의 세부 계획을 규제 당국이 승인한 것이다.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의 계획을 심사한 원자력규제위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심사서안을 승인했다고 보도 했다
(세이프타임즈 = 김창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일부 원전은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원전 가동률은 2015년 85.9%에서 2020년 74.8%로 감소됐다.하지만 정부가 원자력사업자로부터 안전관리명목으로 거둬들인 '안전관리부담금'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5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규제'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법정부담금 △과징금 △과태료 등의 수입으로 운용하는 '원자력안전규제기금
UAE 정부는 원전 1호기가 지난 해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UAE 원전사업은 한국이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최초 해외 원전 사업이다.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수행하며 향후 장기적인 운영파트너로 동사업에 UAE 원자력공사와 합작투자로 참여하고 있다.또한 국내 기업들이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과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아랍지역 최초 상용원전인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
해양수산부는 런던의정서 당사국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14~15일 화상으로 진행된 당사국회의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한국은 1993년 런던협약, 2009년 런던의정서에 가입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대부분 의제에 대한 논의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한국 측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움직임을 고려해 논의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비용 절감으로 추측된다. 해양 방류가 대기 방출보다 돈이 덜 들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류 안과 대기 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 등 3개 안을 고려했다. 이중 방사성 물질 확산 상황 예측과 감시체제 구축이 쉽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를 선택할 것으로 예측된다.올해 9월 기준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약 1천개에 달하는 탱크에 123만t의 방사능 오염수가 저장돼있다. 빗물과 지하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1%가 기준치 10배를 초과하고 2019년 원산지표시 위반 수입수산물의 37%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사하갑)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량 109만톤 가운데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능 기준치 초과 물량은 78만톤으로 72% 수준이다.100배 초과 6만5000톤(6%), 10~100배 16만1700톤(15%), 5~10배 20만7500톤(19%), 1~5배 34만6500톤(32%)이다.주요 방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지정된 의료기관은 대구가톨릭대병원, 대동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조선대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이다.원안위는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대응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8개 의료기관 추가 지정으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이 기존 23개에서 31개로 확대됐다.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방사능누출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