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8세가 어떻게 성인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여고 3학년 A씨가 갑자기 '자살소동'을 벌이는 등 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듯 하다는 내용이다.A씨는 성북의 한 카페 알바를 간지 2주차에 갑자기 대학 수시를 안보겠다고 선언한 뒤 집을 나갔다. A씨는 가끔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는 철저히 비밀로 했다.불안해진 어머니 B씨는 딸이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확인해 충격적인 사실 몇가지를 발견할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사이비를 옹호하는 활동을 했고, 그걸 지적했더니 회개하지 않고 억울하다고 법정소송을 제기한 사람들 덕분에 받은 대법원 판결문이 있습니다.사이비를 감싸고 홍보하기 위해 연주 활동을 했던 사람들과 저들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알린 저희의 행동에 관한 법적인 책임 공방으로 얻은 귀한 자료입니다.사건의 발단은 ○년 전입니다. 모 사이비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그럴싸하게 위장해서 포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독교 언론 기자로 있는 A목사가 저들의 실체를 알리고, 피해자들이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단을
A가 광장에 나가 자신이 예수님과 아주 친하다고 거짓으로 과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나는 예수님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분과 친분이 두텁다."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B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예수가 펼치는 구원 사역의 시효(時效)가 다 끝났는데, 굳이 그와 친할 필요가 있을까?"여기서 A와 B의 말은 전혀 다른 맥락을 지닙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은 이 둘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기독교상담에서는 A를 이단(異端)이라고 하고, B를 사이비(似而非)라고 합니다. 이단을 한자로 헤아려
사이비에 다니고 있는 전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NGO에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같이 근무했던 사람이 성폭행범이 교주인 모 사이비에 흠뻑 중독돼 있습니다. 옛정도 있고 해서 아는 사람을 통해 그를 경기도 모처에서 만났습니다.제가 목사인지라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교주를 메시아로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교주를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저곳에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그는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저곳을 개혁하라고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벨라루스는 유럽에 남은 마지막 독재 국가로, 이 나라가 벌인 코로나19 대응책 때문에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지난 5월 이 나라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군인들이 다수의 관람객 앞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매년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벌여왔던, 이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아예 취소했습니다.벨라루스는 지난 2월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군사 퍼레이드를 했던 5월에는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으며, 7월 현재는 6만6000명을
정치사회학에서 '인식의 틀'로 번역한 프레임(frame)이라는 말이 있다. 사이비·이단들이 성경에 없는 신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진 프레임 때문이다. 저들은 하나님을 인간과 같은 모습을 지닌 존재라고 주장하는데, 이때 피부색은 말하지 않는다.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당시의 사고관에서 가장 근원적인 존재가 아버지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지, 창조주가 남자와 동일한 형상을 지녔다는 뜻이 아니다.만약 이렇게 이해하면 인간 세상에서도 남자가 주류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고 교주들은 당연히 남자들이
학생을 가르쳐 보니 초등학생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 때문에 맹목적인 신념에 오염돼 사이비·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면 저들은 교주의 일방적 주장에 거의 함몰돼 있습니다.기독교상담은 그들에게 올바른 성경읽기와 인문학 공부를 통해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을 타인과 더불어 바라보게 하는 눈을 틔워 주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들이 보편적 인간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꿈꾸고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