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발생한 반지하 폭우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후재난 참사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기후정의동맹, 너머서울, 민주노총, 빈곤사회연대, 주거권네트워크 등 노동시민단체들이 뭉쳤다.이들은 재난불평등공동행동을 결성하고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해 8월 8~9일 집중호우로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주택이 침수돼 모녀 등 일가족 3명과 동작구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폭염, 폭우, 가뭄 등 예측 불가능한 기상이변으로 모습을 보이는 기후위
장마철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반지하 주택을 공공임대로 매입하겠다고 나섰지만 서울 시내 반지하 빌라 대부분이 공공 매입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평택갑)에게 제출한 지하층 주택 매입 사업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가 해당 사업으로 거둔 실적은 '0건'으로 나타났다.LH는 지난해 10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지하층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공고를 냈지만 단 한 채의 주택도 매입하지 못했다.반지하 빌라 대부분이 20년 전에 지어져 공공
앞으로 반지하 주택 신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주택 재해 대응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기존 반지하 주택은 공공이 매입해 지상은 공공임대로, 지하는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지난해 8월 폭우로 서울 신림동 등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 참사가 발생한 지 반년만에 나온 종합 대책이다.우선 반지하주택 소유권을 확보한 사업자와 공공이 신축매입약정을 체결해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축 주택으로 재건축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반지하 밀집지역은 신축 전환을 유도한다.
앞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관리가 부실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행정안전부는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행안부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해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개선안에는 수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벌칙(과태료) 조항 신설을 통해 법적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행 제도도 자연재해대책법상 지하공간에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규
서울시가 2012년 반지하 주택 허가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했지만, 정작 심의를 통해 불허한 건수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비례대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시에 신축이 허가된 지하층 주거용 건축물(반지하 포함)은 5118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친 건은 전체의 25% 수준인 1149건이었고, 심의 결과 신축이 불허된 것은 3건에 불과했다. 더불어 최근 5년 새 반지하주택은 3만4000호가량 철거되거나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신축이 가장 많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기록적 폭우로 인해 저지대 등 재해취약 지역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안전확보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상층 임대주택으로의 주거상향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주 전까지 재난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우수·오수 배관 관로와 우수 유입 우려 부위를 점검하고 이동식 배수펌프 배치·작동상태, 모래주머니·삽 등 수방자재 확보상태 등을 점검·보완해 입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 구로구가 매입 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활용,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이성 구로구청장은 SH공사 보유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협약에 따르면 SH공사가 보유 중인 반지하 공간을 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는 제공된 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조성해 운영한다.협약은 장기간 공실로 방치된 매입 임대주택의
인천시는 2021년 신규사업으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세대에 환풍기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공기질이 좋지 않은 반지하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000가구에 환풍기를 설치한다. 반지하 거주세대는 그동안 주거복지정책의 영역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환풍기 지원을 통해 장기간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경우 나타나는 호흡기·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고 라돈수치 감소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라돈은 방사선을 내는 물질로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인천시 반지하가구 2만1000여 가구 중 1000여 가구를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