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관리자(슈퍼) 계정으로 게임 내 경쟁에 참여해 이용자들의 현질을 유도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리니지M·리니지2M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로 조사관을 보내 게임 운영 자료를 확보했다.'현질'은 게임의 유료아이템을 현금으로 사는 행위를 말한다.공정위 조사는 지난달 18일 게임이용자협회와 리니지M·리니지2M 이용자들이 슈퍼 계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시작됐다.리니지M·리니지2M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보금을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 조사를 시작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대우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조사해 일부 건설사의 하도급 대금 지급 내역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유보금은 건설사가 하청업체에 공사의 완성 또는 하자보수의무 이행의 담보로 계약금액 일부 지급을 유보하는 일종의 보증금 개념이다.건설업계에선 하도급 계약을 맺을 때 관련 특약을 넣거나 관행처럼 유보금을 떼고 있다. 통상 유보금 규모는 전체 공사대금의 5∼10% 정도다.하도급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의 대주주와 이사 등 임원들이 받는 보수 공시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해 기업의 신종 보상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공시·관리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RSU는 임직원이 근속 기간·성과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회사의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보상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현행 임원 보수 공시 방법을 기업 자율에 맡기다 보니 주먹구구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보수 공시 현황과 관련 제도를 참고해 국내 제도를 개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공정위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현재 해외 사업자로부터의 직구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동시에 소비자 불만과 분쟁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해외 플렛폼을 이용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규모는 2022년 5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의 해외 직구 상담 건은 2020건에서 4769건으로 늘었다.하지만 국내에 주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는 소비자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법을 위반한 아이에스동서 등 3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등의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아이에스동서와 에스엘엘중앙, 인선이엔티에 과징금 18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 제재로 아이에스동서는 14억7900만원, 에스엘엘중앙은 2억1900만원, 인선이엔티는 1억41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 이외의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일반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국내 계열회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직렬 리액터·방전 코일 구매 입찰에서 17년 동안 담합을 해온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25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정전기공업, 쌍용전기, 한양전기공업, 협화전기공업 등 4개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8억5300만원을 부과한다.직렬 리액터는 전기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콘덴서에서 나오는 고주파를 차단하는 장치로, 기기 과열과 오작동 등 부작용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방전 코일과 같이 설치된다.방전 코일은 콘덴서 전원에 남아있는 잔류 전력을 떨어뜨려 감전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설탕값 담합' 의혹을 받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받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조사원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이들 3사는 각각 국내 설탕 시장 점유율 77.61%, 12.37%, 4.26%를 기록하고 있다.폭등하는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현장을 점검하며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 대응하겠다
비엔에이치가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내려치고 부당 특약을 설정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7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위는 비엔에이치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7억7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비엔에이치는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메디톡스 오송3공장 배관공사를 하청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위탁하며 하도급 대금을 계약서상 공사비(18억9500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9억1000만원)으로 낮게 책정한 혐의를 받는다.이천 하이닉스 배관공사 때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소비자 분쟁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법인이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이나 설비 등을 갖춰 대응
코로나19 시기 매출이 급감한 편의점에 심야영업을 강제한 이마트24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제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21일 이마트24의 △심야영업 강제 △단순 명의변경 시 가맹금 전액 수취 △판촉행사 집행내역 미통보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경고, 과징금 1억4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2020년 가맹점주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했지만 이를 불허했다.또 점포를 단순히 명의변경할 경우 교육·점포운영 지원, 재고조사 등을 하지 않아도 돼 단순 행정처리 비용만 발생함에도 일반적
지난해 SNS에서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2만6000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모니터링해 2만5966건의 뒷광고 게시물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적발 사실을 고지받은 이들이 자진 시정한 뒷광고 게시물 건수는 2만9792건으로 더 많았다.매체별로는 인스타그램이 1만37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블로그(1만1711건), 유튜브(343건) 등 순이었다.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 등 평균 1분 미만의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 뒷광고도 671건이나 적
거대 플랫폼 회사들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의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이 무기한 연기됐다.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플랫폼 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법안 공개 시기는 특정할 수는 없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앞서 공정위는 설 연휴 전에 법안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었는데, 돌연 기한 없이 미룬 것이다.조 부위원장은 플랫폼법의 핵심인 사전 지정제에 대해 "업계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플랫폼을 규율할 방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 조건을 담합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이들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권 경쟁 촉진 마련"을 지시한 뒤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 등 6대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 벌여 대출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6월 4대 시중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조사를 진행했다.심사보고서엔 4대 시중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
앞으로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총수가 있더라도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동일인 지정을 피할 수 있게 된다.제도 개선 논의의 시발점이었던 김범석 쿠팡 의장에 대한 동일인 지정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를 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지정 때 동일인 판단 기준을 정하는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2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점이다. 공정위는 동일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들을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신세계건설이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지난 23일 신세계건설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심사관 전결 경고 처리했다.공정위 조사 결과 신세계건설은 경기 평택포승물류센터 신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반안정화 작업인 파일(Pile)공사를 하청업체에 위탁하며 변경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하도급법상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 제조 등을 위탁한 이후 계약 내역을 변경할 경우 해당 내용이 담긴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공정위는 신세계건설의 이 같은 행위가 하도급법 위반이라고 판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장 임차인에게 판촉비를 부담하게 한 대형 아웃렛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롯데쇼핑, 신세계사이먼, 현대백화점, 한무쇼핑 등 4개 사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800만원을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19년 5월과 10월 '아울렛츠고' 행사와 '골든위크'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전 서면약정 없이 216개 입점 업체에 1억18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시켰다.신세계사이먼은 2020년 6월 멤버스데이 행사를 하며 입점 업체 177곳에 사전
12년 동안 담합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제품을 사고팔기까지 한 드라이아이스 제조·판매사 6곳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위는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판매하는 6개 사업자가 2007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가격을 인상하고 서로 제품을 사고팔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8억6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동광화학, 선도화학, 어프로티움, 에스케이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창신화학, 태경케미컬 등 6개 업체는 2005년 시장에 새로 진입한 사업자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감리업체들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16일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LH 아파트 감리업체 10여 곳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에는 업체에 대한 과징금과 시정명령 제재, 검찰 고발 의견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업체들은 LH가 발주한 여러 건의 아파트 공사 감리업체 선정 입찰과정에서 사전 모의해 낙찰가를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담합을 벌인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감리업체 간 담합은 설계·시공을 감독하는 수준이 떨어지면서 순살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일부를 빠뜨린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8일 최근 허 명예회장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행위에 대해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기 위해 각 기업집단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와 친족·계열사·임원 현황 등의 자료를 말한다.허 회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번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혈족 4촌인 2명의 가족을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정위는 이에 허 회장이 제출한 지정자료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거짓 자료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업체 흥화가 하도급업체에 추가 공사비를 부담시키는 불공정 거래를 설정하고 문서 발급 없이 공사를 지시해 제재와 과징금 320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흥화는 2019년 7월 평택 삼성전자의 전기공사를 하도급업체에 위탁하며 추가 공사와 돌발상황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정산을 제외하는 불공정 거래를 진행했다.또한 공사를 진행하며 10건의 추가·변경 공사를 지시, 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공사 내용, 기간, 대금 등이 기재된 문서를 발급하지 않았고 하도급업체의 공사대금 지급 요구에 공사 관련 문서가 없고 추가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