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때마다 고민했던 책들을 정리했다.책장이 모자라 부모님집에 지금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놈들도 곧 정리할 예정이다.대학시절부터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않아 집 한 켠을 차지했던 각종 이론서를 정리하니 내 마음도 홀가분하고 생각의 지평도 넓어지는 느낌이다.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간 나를 만들고 지탱해 주었던 근간이 떨어져 나간 기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정리한 것은 내 생각의 폭을 더욱 넓히고자 함이다. 그래서 인증사진도 찍지 않았다.우리는 현재 진보 아니면 보수로 나뉘어 으르렁대고 있다. 일본인들이 식민통치를 위해 사상적
우리 강아지는 흔히 '말티즈'라 불리는 몰티즈 종이다. 이름은 마루. 그런데 보통 말티즈 보다 몸체가 두세 배 커서 사람들이 말티즈가 맞느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우리는 이름을 덧붙여 '마루티즈'라는 변종이라고 농담한다.이 아이가 우리집에 온 지 12년이 흘렀다. 첫 강아지인 토이 푸들을 7년 만에 허망하게 보내고 다시는 강아지를 안 키운다고 했지만 딸아이의 성화에 졌다. 사실 첫 강아지 입양도 강력하게 반대했다. 어떻게 집 안에서 동물과 함께 지내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때도 딸아이의 성화에 졌다.이름은 구슬이. 무척이나 영리한 녀석은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어느덧 10번째 4월 16일을 맞이합니다.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듯 하늘에서는 온종일 궂은 봄비가 내립니다.팽목항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10번이나 피고 지었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마치 어제의 일처럼 그날의 고통과 슬픔이 생생합니다.304명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오랜 시간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충남 아산갑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당선인은 "정치 개혁과 대한민국의 더 큰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당선 소감은"총선에서 기회를 주신 아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살기 좋은 아산,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4년 전엔 아픔이 있었는데"지난 4년간 낙선의 아픔에 좌절하지 않고 쉬지 않고 뛰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로 뛰며 시민들을 만나 뵈었다. 나의 이런 절박함과 아산에 대한 사랑을 알아봐 주신 아산 시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
세계종교라 불리며 전 세계에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종교들에 처음부터 따르는 사람이 많았던 건 아닙니다. 기독교도 세력이 미약해, 처음 출발했을 때는 이 종교가 태동했던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인이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때 로마인은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분파로 이해했었습니다. 그 뒤 기독교는 오랜 세월 동안 예수님의 뜻을 진정으로 이어 온 '진실한 제자들'의 노력으로 세계종교로 성장했습니다.종교로 출범할 때, 기독교가 태동한 지역에는 기독교보다 더 큰 세력을 가진 종교가 여럿 있었습니다. 하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제작되고 있던 KBS의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가 총선 영향을 이유로 오는 4월 방영이 무산될 전망이다.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진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방송 시기를 미루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섭외는 80% 이상, 촬영은 40% 이상 진행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방송을 6월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작진이 방송일은 오는 4월 18일인데 어
HD현대가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장학재단을 세운다. HD현대는 7일 "선박 건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희망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재단은 우선 중대재해 사고로 사망한 직원의 유가족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유가족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 설립 후 발생한 조선소 사고 가운데 현재 중대재해 사망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사례를
경북 문경시 소재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우진푸드(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출동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 투입됐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는 이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수색 도중 고립됐다 8시간 만에 시커먼 주검으로 돌아왔다.이들은 신고 접수 8분 만에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건물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불
대전시는 서천 특화시장 화재복구를 위한 재해구호기금 3000만원을 지원한다.지난달 31일 서천군에 1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1일 충남도에 2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만나 기금을 전달하며 "피해 상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특화시장의 빠른 복구와 정상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시는 지난해 충청권 호우 피해지원을 위해 충남·충북·세종에 각 3000만원을 지원했다.지난해도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울진·삼척·동해·강릉)에 6000만원을 지원했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1일 센터 교육장에서 설 명절 떡국 밀키트 나눔 자원봉사 활동 '내 곁의 호우(好友)'를 추진했다.'내 곁에 있는 좋은 친구'라는 뜻이다.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행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지역봉사대 봉사자 80여명이 참여해 떡국 밀키트를 650개 제작했다.봉사자들은 제작한 밀키트를 이웃에게 직접 배달했다.김천식 센터장은 "지난해 수해로 큰 아픔을 겪은 분들의 심리적 안정과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을 마련했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화재 참사 7년 만에 유가족 보상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23일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류건덕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일 대 일 협의를 통해 유가족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충북도는 유가족 보상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 대표와 협의 내용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2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보상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유가족 대표와 충북
지난 1일 제주의 한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이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19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창고 옆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임성철(29)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80대 노부부 등 주민을 대피하도록 한 뒤 곧바로 화재진압에 나섰다.하지만 거센 불길에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맞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임 소방관은 제주한라대에서 응급구조를
◆ 쥐36년생 : 기쁨이 아픔이 될 수도 있겠구나.48년생 : 지나치게 달콤한 말을 조심하라.60년생 : 가족과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72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84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소37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온 보답을 얻겠다.49년생 : 몸과 마음이 괜히 분주하구나.61년생 : 재물운이 풍성하다.73년생 : 동쪽 사람과 함께하라.85년생 : 친구 간에 말조심해야겠다.◆ 호랑이38년생 : 남은 우정을 소중히 여겨야.50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62년생 : 신념을 가지고
■ 11월 4일(토)◆ 쥐36년생 : 기쁨이 아픔이 될 수도 있겠구나.48년생 : 가까운 이의 제안일수록 꼼꼼하게 따져야.60년생 : 가족의 안부를 살펴야 할 때.72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84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소37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49년생 :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61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73년생 : 금전운이 아주 좋다.85년생 : 문서에서 이득을 본다.◆ 호랑이38년생 : 남은 우정이라도 소중히 여겨라.50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62년생 : 신념을 가지
기독교 상담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담은 내담자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트라우마(trauma)를 극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이와 달리 기독교 상담은 내담자가 지닌 갈등이 성경에서 말한 구원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조정돼야 하는지를 다루고, 행복과 더불어 거룩한 삶을 살도록 내담자에게 권합니다. 내담자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됐을 때, 그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게 뭔지를 기독교 상담에서는 중요하게 다룹니다.구약성경에서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얼마만큼 구별해서 사는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조형물이 한신대 신학대학원 교정에 세워졌다.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새 역사 70주년 기념과 잊혀진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형물을 세우는 제막식을 7일 가졌다.'어머니의 기도'라는 부제를 단 "1923 간토대학살 추모상"은 김재길 작가 작품이다.추모상은 피해자들의 어머니가 기도하는 모습과 피해자들이 원통함에 울부짖는 모습을 형상화했다.앞면에는 피해자 군상들의 뒷모습과 당시 일본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찌르고 휘두르며 학살한 창, 죽창, 몽둥이를 새겨 넣었다
저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문장이 서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이란 선물을 주기 위해 성령님이 성경 기자들에게 이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다고 봅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메시지에 늘 귀를 기울입니다. 또 성경에 나온 창조·타락·구원에 관한 이야기가 제시하는 길이 좋은 것이라고, 이 길로 같이 가자고 다른 이에게 기꺼이 이걸 추천합니다.성경에 나온 이 세 개의 이야기는 인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기독교의
미국 청소년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에서 승리했다.미국 몬태나주 법원은 주 정부가 화석 연료 개발을 허용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 대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14일(현지시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캐시 실리 담당 판사는 "정부가 화석 연료 허가 요청을 평가할 때 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검토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전문가들은 즉각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주 정부에서 항소 결정을 뒤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판결은 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5
서울시는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 주민을 위해 대외협력기금 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시는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6억원을 전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세종 등의 이재민 생계안정과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해 사용된다시는 피해 시·군별로 비상음용수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청양군·공주시, 경북 영주시·봉화군 등 11개 시·군에 병물아리수 6만병을 배
"참사를 정쟁화 하지 말라. 상식이다."1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속됐다.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특별법 공청회를 열었지만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반쪽'으로 진행됐다.특별법 제정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청회 직전 진행된 '소위원장 선출' 의결 직후 모두 퇴장했다.국민의힘 간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태원 특별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지 2주 정도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