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의원실, 두 달간 흰지 크랙 7번

▲ 지난 7월 풍수해로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이 기울어지고 도교가 물에 잠겨있다. ⓒ 양부남 의원실
▲ 지난 7월 풍수해로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이 기울어지고 도교가 물에 잠겨 있다. ⓒ 양부남 의원실

장마철인 지난 7월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이 기울고 도교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양부남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버스 시범운행 기간인 지난 7월 21일 잠실 선착장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선착장과 육지를 잇는 도교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한강수위가 높아져 출입이 통제된 시기였다. 서울에는 직전 4일 동안 최대 80㎜가 넘는 강수량을 보였다. 서울시는 물에 잠겨 파손된 도교를 새로 교체했다.

구조적 결함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예측하지 못한 풍수해 피해'라고 해명하고 39억원을 투입해 선착장 안정성 보강 공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 기자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로 연락했지만 담당자는 물론, 부서장, 한강본부 책임자 등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양부남 의원은 "정식운항 전 선착장 계류설비를 모두 끝냈어야 하는 게 상식인데, 활주로도 만들어 놓지 않고 비행기부터 먼저 띄워버리다 보니 뒤늦게 땜질 공사에 나선 것"이라며 "시민 안전보다 일정 맞추기에 급급했던 행정절차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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