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기업지배구조 병폐와 불공정 고발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과 지속가능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경희 박사가 한국의 자본시장을 민낯을 들여다 본 책을 출간했다.
출판사 어나더북스는 한국 자본시장의 불공정한 민낯을 고발하는 깨진 유리창과 시장의 배신을 오는 22일 출간한다.
'깨진 유리창과 시장의 배신'은 안 박사가 한국 자본시장을 수십 년간 지켜본 신용평가·재무관리의 전문가의 시선으로 증권시장과 기업지배구조의 구조적 병폐와 불공정 행태를 고발하는 책이다.
거대 자본의 편법적 지배구조와 대주주의 사익 편취, 정보 비대칭과 불법 내부자 거래, 올빼미 공시와 미공개 중요 정보 유출 등 투자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기업 관행들을 경제 현실 속에서 포착해냈다.
책은 최근 시장을 뜨겁게 달군 기업 사례 분석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 하이브 상장 당시 방시혁 의장의 1조원대 이익 전유, 금양의 몽골 광산 과장 공시와 무상증여,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유상증자, 홈플러스와 국민연금의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안경희 박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탐욕 자본만 이익을 챙기고 소액투자자들은 반복적으로 희생된다"고 비판한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지적도 담겼다. 주주 충실의무를 외면한 기업 행태에도 실효적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내부통제 미비와 낮은 민사 배상액이 불공정행위 재발을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주주대표소송 요건 완화, 전자투표제 확대 등 소액주주 보호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경제의 갈림길에서 밸류업을 위한 기업 성장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임을 지적했다.
안경희 박사는 "이재명 정부의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제시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넥스트 제너레이션 산업 발굴,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핵심 정책이 기업의 밸류업 전략과 맞물려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길 갈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