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건국대병원
▲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건국대병원

(세이프타임즈 = 홍현정 전문위원·의사)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교정 절골술에 있어, 중족골 내전증의 유무가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중족골 내전증은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지속될 때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정홍근 교수팀은 중증도·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눠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기능평가점수와 발의 통증 평가에서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영상학적 지표 HVA와 1,2 IMA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양쪽 군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반면 수술 후 환자 만족도는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군이 90.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재발율도 중족골 내전증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중족골 내전증이 동반되면 수술 전 무지외반각이나 1, 2 중족골간각이 컸고, 동일한 수술법임에도 교정 각도는 적고, 재발율은 높으며, 만족도도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발의 내전 변형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밀한 교정이 필요하며 따라서 더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술기나 2-5족지에 대한 교정술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 학술지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지난 7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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