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 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가 최근 5년간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6~10월에 신고가 가장 많아 이는 온·습도가 높은 환경요인 때문으로 풀이했다.

식품변질과 관련된 주요 신고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으로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센터에 신고된 내용 가운데 식품 변질로 오인될 수 있는 건들도 안내했다.

닭고기를 사용한 식품에서 보이는 불그스름한 속살은 육류의 근육세포에 있는 미오글로빈이 조리할 때 산소나 열과 반응해 보이는 '핑킹현상'이다.

초콜릿 표면에 흰색이나 회색의 반점, 무늬가 생기는 '블룸현상'은 여름철이 지난 후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 변화로 인체에 해가 없다.

식약처는 식품의 변질은 대부분 미생물, 곰팡이 등으로 성분이 변질돼 맛과 냄새 등이 변하기 때문에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유통·소비단계에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변질을 발견하면 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영수증 등 증거품을 잘 보관하고 즉시 센터나 식품안전나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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