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고용정보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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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1일 발표했다.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과 보험업에 대한 올해 상반기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전망은 각 산업별로 관련 지표의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거시시계열 모형을 이용, 종합 분석해 전망결과를 제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전자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지만 조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섬유,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업종은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일반기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ICT산업 호황이 예상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요 증가가 예측된다.

조선업종은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봉쇄 심화와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33.9% 감소했다. 올해는 EU의 온실가스 배출권 규제, EEXI(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 시행 예상 등으로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자 업종 생산은 전자·IT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 수요 증가로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업무와 서비스 확대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시장도 소폭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업종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쟁 심화,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에 따른 국산제품 대체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내수는 제조업과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전방위적 타격으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5000만톤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출은 동남아, 인도 등 철강시장 침체로 인해 3000만톤 이하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서버, 컴퓨터 등과 관련된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역대 2번째 10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의 성공적인 방역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내수판매는 증가했다. 전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국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는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신차 투입,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시장 회복, 국산차의 상품 경쟁력 제고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전년도 생산 감소분 만회가 예상된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비대면 IT 제품 확대와 프리미엄 OLED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TV 시장에서의 OLED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생산 확대로 OLED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TV용 LCD 가격 상승과 비대면 IT 제품 수요 증가로 LCD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수주는 지난해 공공부문 수주도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주택수주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큰 폭으로 건설 수주가 증가한 것에 따른 조정기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제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건설 수주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업 대출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뉴딜 정책 추진과 함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대출 역시 전세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전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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