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경제인엽합회는 지난 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Reboot 세미나'를 개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오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팀장(왼쪽부터),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 전국경제인엽합회는 지난 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Reboot 세미나'를 개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오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팀장(왼쪽부터),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기보다는 일부 직무가 자동화되면서 일자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최병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전략연구그룹장은 발제를 통해 "기술의 빠른 변화 속에 기계가 사람을 대체해 일자리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은 또 다른 분야의 혁신으로 연결돼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는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 전개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신기술이 나타나고 종래에 없던,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산업, 직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기술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혁 중앙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극단적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기보다는 개별 근로자의 직무 중 일부가 자동화되는 변화가 더 현실적"이라며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한국이 자동화로 대체되는 노동력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게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히려 자동화되는 직무 증가에 따른 소득 변화와 새로운 직무 등장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자리 수 증가와 일자리 질 향상 여부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 진보에 대응해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제도적·정책적 적응을 하는지에 의존한다"며 "노사는 혁신적 변화에 대해 어떻게 적응할지를 얘기할 논의기구를 마련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영 포스코ICT 신사업개발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직접 철광석을 샘플링해 품질을 확인하고 쇳물의 온도를 재는 저숙련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인공지능(AI)을 해석하고 철강 산업에 적용하는 전문인력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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