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현장에서 현장근로자가 ' VR안전교육'을 시연하고 있다. ⓒ 서울시설관리공단
▲ 공사현장에서 현장근로자가 ' VR안전교육'을 시연하고 있다. ⓒ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시설공단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

공단은 서울 도심지 공사현장에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영세한 공사 현장은 안전 사각지대 되기 쉽다. 빨리빨리 문화가 현장에 만연하다 보니, 실제 공사현장에서는 안전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에 공단은 가상현실(VR) 안전교육으로 사고를 간접 경험하면 현장 근로자 개인이 안전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폐공간 질식사고와 추락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종이 포함된 공사현장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도심지 소규모 공사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현장근로자들이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자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가는 방식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은 공사현장 내 이동식 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진행된다. 작업전 현장여건을 고려해 한번에 1~3명의 현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인당 10분간 체험하게 된다.

착공전 공사감독과 시공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1차적으로 진행된다. 착공 후에는 공사에 참여하는 현장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업 현장에서 2차적으로 진행된다.

교육 콘텐츠는 추락재해, 밀폐사고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사례와 예방대책 등 60개로 구성됐다. 현장 근로자들은 60개의 프로그램 가운데 작업중인 공사과정에 해당되는 VR영상 콘텐츠를 선택해 현장에 구비된 가상현실 영상 시청 고글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서울 도심지공사장에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효과성 검토 등을 통해 향후 확대도입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보도블록 시공방법 도입, 공사현장 임시통행로 개선, 지하밀폐공간 스마트 안전 경보 시스템 도입 등 공사현장 안전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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