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오는 10월까지 수상레저활동 성수기를 맞아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상레저기구 충돌·전복 등의 사고는 488건으로, 이 가운데 성수기(5월~10월)에 347건(71%)이 집중됐다. 대부분이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지난 2일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완도에서 제주 서귀포까지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신고도 없이 운항한 동호회원 18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해경청은 수상레저활동이 본격적으로 성행하는 이번달부터 집중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전국의 레저보트 선착장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사고 다발 해역을 선정해 파출소·함정 순찰을 강화한다.

암초나 어망이 많아 레저활동 제한이 필요한 구역이나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을 점검해 재정비한다.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운동을 통해 국민 안전 의식 개선에도 나선다.

표류 등 단순 사고가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항 전 장비점검, 배터리 확인 등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해경청은 △구명조끼 미착용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미신고 △사업장 내 무질서한 운항 △미등록 영업행위 △보험 미가입 △안전검사 미수검 등 안전과 직결된 위반행위는 사전홍보를 펼친 뒤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레저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강력한 법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민 스스로 출항 전 레저기구 등 상태를 점검하고 기상 확인,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레저문화 정착에 힘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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