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29일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가 4명에서 6명으로 증가하고 14명의 연락이 끊겼다. 인명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9일 오후 4시 30분 불이 난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본부는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4명에서 6명, 중상 1명, 경상 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발 후 불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32분쯤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이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재가 발생하자 관련 부처에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건물 내부 수색을 할 때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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