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서울 신년 해맞이 행사 명소 21곳. ⓒ 서울시
▲ 2020년 서울 신년 해맞이 행사 명소 21곳. ⓒ 서울시

서울시와 자치구는 도심 속 산부터 서울 외곽의 산과 공원 등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 20곳을 △도심 속 산 7곳(안산, 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용왕산, 삼성산, 남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0곳(개화산, 봉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용마산, 아차산, 일자산, 우면산, 매봉산) △시내 공원 4곳(청운공원,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한강공원)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이다.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은 가파른 언덕의 계단을 힘들게 오를 필요 없이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보행약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새해 인사와 덕담', '대북타고', '차 나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중구 남산(팔각광장)은 이미 유명한 일출 명소로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 판굿·모듬북 연주 등 전통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인 광진구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해 4~5만여명이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약 1.1㎞의 등산로를 청사초롱이 환히 비추고, 행사장소에서는 축하공연과 연날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을 하며 신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강서구 개화산(정상)은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북 공연', '신년메시지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산이 아닌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보며 행사를 진행한다. 마포구 하늘공원(정상)에서는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소원지 작성', '타악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돼있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

21곳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1월 1일 신년 해맞이 행사는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사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추운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준비를 통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멀리 떠나지 말고,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출 관람을 하고 해맞이 행사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며 "2020 경자년 새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시민 각자 걱정과 근심은 떨쳐 보내고 새다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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