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 ⓒ 서울시
▲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신호등 ⓒ 서울시

서울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공사장·인쇄소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주변에 간이측정기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배출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앱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기존 대기오염측정망과 거리가 있는 지역부터 설치한다. 우선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과 간이측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실외수업 자제 조치를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1월 중 설치 희망 학교를 신청받는다. 아이들에게 대기오염 측정차량으로 어떻게 오염물질을 측정하는지에 대한 교육도 한다.

현재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도시대기측정소를 포함해 50곳에서 대기질 정보를 측정하고 있다. 서울 전역에 간이측정기가 설치되면 동 단위까지 미세먼지 농도 정보가 제공된다.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해당 앱은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동경로를 추천한다. 내년부터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의 목표는 '숨 쉬기 편한 서울 만들기'다"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등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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