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PG ⓒ 김희리 기자
비닐봉투 PG ⓒ 김희리 기자

환경부가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한 결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국내 주요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뚜레쥬르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협약 업체인 파리바게뜨·뚜레쥬르의 소속 매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여간의 성과를 취합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 3459곳을 보유한 에스피씨(SPC)그룹 소속 제과 업체다. 뚜레쥬르는 매장 1347곳을 보유한 씨제이(CJ)푸드빌 소속 제과 업체다.

제과업체는 협약 체결 당시 1회용 비닐봉투를 줄이기로 했고, 지난 1월부터 무상제공이 금지됐다.

자발적 협약 체결 전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1억2591만8683장(63.4%)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회용품 줄이기를 한 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1억1124만9739장(78.6%)의 감량효과가 나타났다.

파리바게뜨는 재생종이봉투를 사용함에 따라 비닐봉투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1월부터 적용된 무상제공금지의 효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 사용량의 경우 7587만4496장이 감소해 8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대규모점포와 165㎡이상 대형매장을 대상으로 한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정책은 3개월 만에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과징금이 지난 5월까지 41건, 6월에는 아직까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도가 현장에서 정착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필(必)환경 시대에 걸맞은 정책을 펼쳐 1회용품 사용이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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