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대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 등 효과 '톡톡'

▲ 손수건과 텀블러를 들고 활짝 웃는 시민들. ⓒ 서울시
▲ 손수건과 텀블러를 들고 활짝 웃는 시민들. ⓒ 서울시

서울시는 국내 최대 새활용 복합공간 '새활용플라자'가 지난달 '1회용품 안 쓰기'를 실천해 1회용품 사용 '제로'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개월 동안 2000여개를 소비했던 카페는 1회용을 머그컵으로 대체했다. 개인컵을 가져 온 손님에게 10% 할인을 해줬다. 1300여개를 사용했던 아리수 음수대 종이컵은 없어졌다. 안내데스크와 운영사무실은 컵 대여소를 운영해 재사용 컵을 빌려줬다.

▲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컵 대신 컵 대여소를 마련했다. ⓒ 서울시
▲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컵 대신 컵 대여소를 마련했다. ⓒ 서울시

지난 어린이날 새활용플라자 야외 잔디에서 열린 '새활용 마켓' 행사는 그릇대여소를 운영해 재사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사전 안내, 현장 교육, 홈페이지, 안내데스크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공연·먹거리 등 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시는 다음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을 알려주는 '플라스틱 마을 구출하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16일 야외광장에서는 새활용 자재로 만든 모형자동차 경주 제1회 새활용자동차경주대회(RACESUP), 새활용 마켓, 예술가 집단 powwow 등의 공연도 계획됐다.

새활용플라자에 있는 '새활용 소재은행'은 버려지는 자원으로 방석을 만들어보는 '새활용 소재 방석 만들기' 이벤트가 열린다. 정식 오픈은 오는 9월이다.

새활용 소재은행은 폐원단, 폐금속, 폐가죽 같이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한 손님이 상점에서 쇼핑백이 아닌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있다. ⓒ 서울시
▲한 손님이 상점에서 쇼핑백이 아닌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있다. ⓒ 서울시

오는 7월부터는 새활용 장터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새활용 공예품을 판매하는 수공예 마켓, 도농 직거래 장터, 버스킹 축제 등 다양한 공연과 매주 달라지는 새활용 체험, 신나는 놀이시설 등을 준비해 주말 가족 나들이객을 맞을 예정이다.

그밖에 새활용 소재를 활용한 교육 체험, 새활용 기업 육성교육과 새활용플라자 인근 하수도과학관, SR 센터 등과의 새활용 탐방 연계 투어 등 25개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는 서울새활용플라자(www.seoulup.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는 프로그램별로 2000~1만5000원의 재료비를 준비하면 된다.

25일 오픈하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꿈꾸는 공장'은 아이디어를 실제 새활용 제품으로 만들고 강연·워크숍 등 교육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목공, 봉제기기,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CNC 라우터 등 50여개의 최신 장비들이 구비됐다.

꿈꾸는 공장에서 제작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회원가입 후 기초 장비교육을 이수하고 장비사용을 예약하면 된다.

▲ 한 시민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기초장비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시
▲ 한 시민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기초장비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시

1일 이용권은 개인 1만원, 단체 10만원이다. 1개월 이용권 개인 5만원, 3인기준 12만원이며 추가 1인당 3만원이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계기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명실상부한 1회용품 줄이기와 새활용 시민배움터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 자원의 새활용 과정과 1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 줄이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설치된 꿈꾸는 공장. ⓒ 서울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설치된 꿈꾸는 공장.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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