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조성한 빗물이 침투하는 도랑 공사전(왼쪽)과 준공후. ⓒ 환경부
▲환경부가 조성한 빗물이 침투하는 도랑 공사전(왼쪽)과 준공후. ⓒ 환경부

환경부는 강우로 인한 오염을 줄이고 물순환을 회복하는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의 환경 개선효과를 제시한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 백서'를 31일 발간한다.

저영향개발이란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강우 유출수를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자연 상태의 물순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법이다.

'빗물유출 제로화 시범사업'은 저영향개발 기법을 통한 비점오염과 강우 유출량 저감효과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저영향개발 기법의 확산을 이끌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2013~2015년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전주 서곡지구에서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식생체류지 등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을 통해 2015~2018년 효과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저영향개발 사업 전 대비 강우 유출량이 오창과 서곡지구에서 각각 24.1%, 8.6%가 줄었다. 수질오염물질 농도는 총부유물질(TSS) 기준으로 21.0%, 13.1%가 감소했다. 반면 지하수 함양률은 5.06%와 2.96% 상승했다.

'빗물유출 제로화 시범사업 백서'는 계획부터 설계·시공, 사업효과 평가를 위한 관측 등 과정을 수록해 성과 확산과 사업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는 백서를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환경부(www.me.go.kr)와 한국환경공단(www.keco.or.kr) 자료실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노희경 수생태보전과장은 "아스팔트, 콘크리트와 같은 불투수면 때문에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유출되는 비율이 높다"며 "수질오염,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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