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올해를 '보행특별시 서울'로 선언하고 보행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 서울시
▲ 서울시가 올해를 '보행특별시 서울'로 선언하고 보행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 서울시

서울시가 걷기 좋은 도시에 도전한다. 5년동안 보행자가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도보 정리를 한다.

서울시는 올해를 '보행특별시 서울'로 선언하고 '제2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시는 5년동안 6420억원을 투입한다.

걷다보면 지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될 때가 있다. 시는 걷다가도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정보를 연계해 추천 경로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변 보행시설, 정류장 주변 대기 택시 등 정보를 알 수 있다.

폭염에 대비해 보도를 특수포장으로 덮어 열을 식히고 정류장에 인공 안개비도 분사한다. 쿨링포그로 불리는 인공 안개비는 주변 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서울 대표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는 도보도 만든다. 서울역부터 서울힐튼, 남산까지 잇는 길을 마련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건물과 건물 사이에 보행통로를 개방해 최단거리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시는 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를 티머니(T-money)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현재 걷다가 목숨을 잃는 국민은 10만명당 1.67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2023년까지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행안전지도'를 만든다.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은 무단횡단 금지표지와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골목길에 노상주차된 차량도 정리할 계획이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걷는 도시, 서울 완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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