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 에너지자립마을 아파트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 서울시
▲ 노원구 에너지자립마을 아파트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300세대 이하)의 경비실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공동주택 경비실을 에너지 취약시설로 분류해 2022년까지 경비실 4500곳에 미니태양광을 무상 보급한다. 올해는 1000곳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며 현재까지 27곳 경비실에 설치했다.

경비실 1개소에 설치되는 미니태양광은 300W급 2기로, 9000대의 미니태양광이 설치될 예정이다. 56억원의 예산은 솔라테라스,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보급업체의 재능기부,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사의 자발적 원가인하 공급, 기업과 단체 등의 에너지복지기금으로 마련한다. 서울시는 일반 공동주택 세대에 지원하는 동일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경비실의 면적은 6평 내외로, 미니태양광 300W급 2기를 설치할 경우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은 최대 4시간 이상, 선풍기를 설치할 경우에는 하루종일 가동하기에 충분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공동주택 경비실 미니태양광 무상설치 사업 참여희망 기업과 단체의 신청을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02-2133-3565, 3567)와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지원센터(☎1566-0494)에서 받는다.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전기요금 걱정으로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경비원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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