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세포 98%는 말의 지배를 받는다. 부정적인 말을 바꾸면 성격이 개선되고, 비판적인 말을 바꾸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송미옥 한국스피치지도자협회장은 이처럼 '언어의 힘'을 강조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변화해 간다. 언어에 따라 성공의 크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매일 언어를 사용하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언어없이 관계된 사람과 소통할 수 없다.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으며 구성원도 이끌 수 없다.

언어란 생각이나 느낌을 음성 또는 문자로 전달하는 수단이자 체계라 할 수 있다. 음성과 문자로 구별되는 언어는 인간이 상호 의사를 전달하는 기호체계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에게 언어는 왜 중요한가. 리더는 구성원을 이끌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어 구성원들이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강력한 도구가 바로 언어다. 언어를 모르는 리더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리더에게 언어의 힘은 매우 크다. 이끈다는 것은 말하는 것이다. 리더의 언어는 그가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리더의 언어는 행동을 만들어 낸다. 리더의 언어가 조직의 미래를 만든다. 언어가 조직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리더의 언어란 단순히 여러 단어가 나열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말하는 리더의 사상과 철학이 담겨있다.

일류 리더는 '사상'을 말하고, 이류 리더는 '사건'을 말하고, 삼류 리더는 '남의 말'을 전달할 뿐이다. 리더의 수준에 따라 구성원이 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도 있다. 언어가 리더의 크기를 결정하며, 리더의 크기는 조직의 크기를 결정한다.

리더는 언어없이 구성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조직안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리더가 언어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을 설득하면서 실적을 낼 수 있는 것도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언어에는 음성언어, 문자언어, 몸짓언어, 삶의 언어, 관계언어 그리고 이미지 언어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이 하는 일의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리더는 기계와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창조적으로 양자를 조율하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 중심에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언어가 있다.

리더는 소통을 통해 복잡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그들과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소통은 언어로 이루어진다. 리더가 언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리더가 자신의 생각이 없다면 상황파악을 못하고, 일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다. 생각이 언어를 만들고, 언어가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리더로 살아남는 유일한 무기는 언어다. 리더의 매력은 언어역량이다. 리더의 언어는 '사람을 움직이다'에서 '사람이 움직이다'로, '해야 할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명령하다'에서 '이야기를 전하다'로 조직문화를 바꾼다.

리더는 언어의 연금술사가 돼야 한다. 언어는 리더십의 원천이자 리더의 힘이다. 싸움, 갈등, 오해, 화 등은 언어의 결핍에서 나온다. 리더의 또 다른 표현은 언어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