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12일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매물도 해상에서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냉동화물선과 충돌,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하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목표해양경찰서
▲ 해경이 12일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매물도 해상에서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냉동화물선과 충돌,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하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목표해양경찰서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2일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에서 6명이 탄 신안선적 15톤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국적 냉동화물선(498톤)과 충돌해 뒤집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0시 39분쯤 두 선박 표시점이 겹쳐 보이는 관제 정보를 해경 122상황실에 통보했다. 2007연흥호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는 0시 37분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함정을 급파하고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하고 0시 42분쯤 해당 화물선을 통해서도 2007연흥호 충돌 사고를 접수했다.

연흥호 승선원 1명은 사고 발생 50분 뒤인 오전 1시 25분쯤 해경 요청을 받은 민간어선에 의해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

오전 1시 34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뒤집힌 연흥호 선체를 확인하고 승선원 5명을 찾고 있다.

수색에는 중앙·서해 해양특수구조대 19명, 경비함정 17척, 항공기 4대, 해군함정 3척, 서해어업관리단 선박 2척, 민간어선 11척이 동원됐다.

잠수요원이 투입된 수중수색은 오전 1시 53분부터 시작됐고, 조명탄 75발을 투하한 해상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방제정을 투입해 기름 유출로 인한 해상오염 피해를 예방 중이다.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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