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선지원 후복구ㆍ심리치료도 지원"

▲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16일 오후 포항 북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 지진피해 상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포항 지진 피해시설에 대해서는 '선지원ㆍ후복구'라는 기본원칙에 따라 복구여부와 관계없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피해주민의 조기 생활안전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라도 지자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택 전파는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 등 지원 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점과 관련해 "현재 지진피해 초기단계로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지의 선포요청, 여진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부상자는 75명으로 대부분 귀가하고,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지진 발생때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맞은 70대 여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다른 입원 환자는 경상자가 대부분이다.

중대본은 23일로 미뤄진 대입 수능시험에 대해 포항 지역 시험장 12개 학교에 대한 1차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들 학교 가운데 안전성을 다시 확인해야 할 5개교에 대해 이날 2차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2차 점검 대상인 5개 학교 중 2개교에서는 벽체 균열 등 피해가 확인됐다.

그는 "여진 등으로 인한 (이재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부터 국립정신병원과 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통해 실내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재난 심리회복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수능일인 23일 행안부,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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