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학교ㆍ문화재 중심 406곳 피해"

▲ 포항 세명기독병원 의료봉사팀이 대도중학교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 독자 제공

경북 포항지진에 따른 부상자와 이재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오전 6시 배포한 '포항지진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부상자는 16일 오후 5시 발표 때보다 13명 늘어난 7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63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이재민도 400명 가깝게 늘어난 1789명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진 등으로 불안한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를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재민은 시간을 따라 계속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시설 피해를 보면 주택 1161건, 상가 84건, 공장 1건 등 124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공시설은 학교와 문화재 중심으로 406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 건물에 금이 간 곳은 200곳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04건을 포함해 △경북 125건 △울산 37건 △대구 31건 △대전 2건 △전남 1건이었다.

임시 대피소 등으로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17일까지 응급구호세트 1438개와 모포 1490장, 침낭 400개 등 침구류, 생수, 라면 등이 지원됐다. 의연금은 5737건에 걸쳐 8억1400만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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