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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시 바닷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 세이프타임즈

정부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다음달 31일까지 관계부처 합동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대기 정체로 인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은 △국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봄철 이행과제 강화 △핵심 배출원 실행력 제고의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지하역사, 철도 대합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환기·공기정화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습식청소를 일 3회 이상 진행하고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일 최대 4회까지 확대한다.

새학기를 대비해 교내 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교육한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주의 단계 이상 발령 시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의 탄력적 근무시행을 적극 권고한다.   

봄철에 초미세먼지 배출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불법소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고 산림 인접지역에 대해선 파쇄지원단을 집중 운영해 영농잔재물의 파쇄·재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을 맞아 국민생활공간 주변의 공사장에 대한 날림먼지 저감조치도 집중 점검한다. 

특정 사업장에 대해서는 무인기와 이동측정차량 등의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불법배출 여부를 특별 단속한다. 대형경유차와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 등에 대해선 배출가스와 불법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소각시설 등 공공부문이 운영하는 사업장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배출량 감축을 추진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매년 봄철은 국민들이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시기"라며 "정부부처 간 총력 대응으로 봄철 초미세먼지 관리·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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