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드라 브룩스 필라델피아 시의원이 현대자동차·기아의 높은 도난율에 대해 연방 리콜을 요구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 켄드라 브룩스 필라델피아 시의원이 현대자동차·기아의 높은 도난율에 대해 연방 리콜을 요구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미국에서 높은 절도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에 대해 한 시의원이 연방 차원의 리콜을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지 6abc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주  켄드라 브룩스 필라델피아 시의원은 "현대와 기아는 전국적으로 상당한 도난율에 책임지고 연방 차원의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1일 말했다.

미국에선 차량 도난 대응 의원 모임(CACTs·The Councilmembers Against Car Thefts)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켄드라 브룩스 필라델피아 시의원도 최근 이 모임에 가입했다.

켄드라 브룩스 시의원은 "필라델피아 차량 도난 사건의 60% 이상을 현대와 기아가 차지한다"며 "제조사의 실수를 중산층 노동자들이 부담하게 해선 안된다"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의원 모임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차량 도난 사건은 지역 사법 체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해 현대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바퀴 잠금 시스템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충분치는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차량 절도범들은 제조사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특정 현대·기아 차량을 USB 케이블 하나만 가지고 시동을 걸어 훔치는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현대는 소비자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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