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 삼성
▲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 삼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그룹 내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이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을 하고 규약 개정 등을 했다.

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노조는 작년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으로 모두 높게 나왔다.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노조가 출범하면 각 계열사 노조는 지부가 되고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된다.

4개 계열사 노조를 다 합친 초기업 노조 규모는 1만3000여명이다.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가운데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여명보다 많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삼성 각 계열사 별 노조는 4곳이 있으며 각 사별로 임금이나 단협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이들이 단합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 TF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