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통합적 단층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 행안부
▲ 정부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통합적 단층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 행안부

정부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층조사를 통합해 관리하기로했다.

지난 11월 30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단층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추진하는 '제3차 지진방재종합계획'에 부처 간 협업체계 강화를 통한 통합적 단층조사 관리와 공공·민간건축물 내진보강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 지진 대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단층조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단층검토위원회'를 만들어 단층조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단층검토위원회는 그동안 부처별로 이뤄졌던 단층조사를 통합 관리하고 단층정보에 대한 정확한 기술적 검증과 단층조사 연구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5월 제1차 단층검토위원회에선 △각 부처별 단층조사 성과와 추진현황 △단층조사 관련 부처 협업방안 △단층조사 결과를 감안한 범정부적 지진방재보완대책 수립 등을 논의했다.

경주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월 30일엔 제2차 단층검토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 부처별로 확인된 단층에 대한 검증방안 △범정부적 단층 정의 체계화 방안 △기반시설 내진설계 기준이 되는 한국형 잠재 지진규모 산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부분 지진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단층을 따라 발생한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단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다가올 지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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