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항공기 위생 점검을 했다. ⓒ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이 항공기 위생 점검을 했다.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최근 진행한 항공기 위생 점검 결과, 8편에 1편 꼴로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진행한 항공기 승기검역 결과 항공기 493편 가운데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승기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항공기에 검역관이 들어가 위생상태를 조사하고가검물 채취해 진행된다.

앞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운항 항공편 수가 축소돼 2020년부터 3년 동안 승기검역이 유예됐다가 최근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검역이 재개됐다.

국제선 직항기 가운데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와 장내세균 10종검사를 한 결과 11.8%(58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에선 인천공항의 항공기 222편 가운데 22.1%(49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항공기의 탑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을 위해 승기검역 내 검사장소, 검사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주기적으로 그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한 가운데 기내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국민들이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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