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속초해수욕장에 들어선 대관람차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 속초아이
▲ 강원 속초해수욕장에 들어선 대관람차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 속초아이

강원 속초시의 대관람차가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강원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 시행허가를 취소하고 대관람차 등은 해체 맹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행안부는 강원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한 특별감찰 결과를 발표했고 다수의 위법행위가 드러났다.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사업계획은 1차 관광지 지정 면적과 조성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자 강원지사에게 경관심의를 받아야 했지만 편법을 사용해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관람차는 공유수면에 설치할 수 없지만 해당시설은 공유수면에 걸쳐 조성됐다.

속초시는 사업자 측에 처분 사실을 통지하고 청문 등 후속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속초시의 결정에 대해 해당 업체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전임 시장 재임시절에 추진된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92억원 정도를 투자해 대관람차와 테마시설을 조성해 지난해 3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속초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과 방법에 의해 인허가를 진행했다"며 "랜드마크로서 속초시 관광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데 위법사항이 확인돼 철거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런 불법이 자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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