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 홍보물 ⓒ 서울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개관을 앞두고 사전프로그램인 '서쪽 서식지'를 진행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문화본부와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네 번째 사전 프로그램 서쪽 서식지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금천구 동네 책방 원테이블 등에서 진행된다. 

17일 열리는 온라인 포럼은 '미술관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포럼에선 2022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개정된 박물관의 정의 가운데 '다양성, 포용성, 접근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인종, 성, 민족, 이념, 종교, 정체성 등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미술관의 평등한 접근을 논의한다.

시는 2020년부터 개관에 앞서 해마다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민들과 건립 과정을 공유하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미술관의 비전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서쪽 서식지에는 톰 핀켈펄 전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또한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 뉴욕주 정신보건국 미술치료사, 스티븐 레가리 몬트리올 미술관 미술치료사, 주하나 전 뉴욕 퀸즈 뮤지엄 미술치료사를 초대해 지역 사회와 공동체의 회복과 삶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미술관 미술 치료의 실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쪽 서식지에서는 전시, 대화,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기후 미디어'도 선보인다. 

기후 미디어는 기후 위기, 이주의 증가 등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한 기후와 미디어의 상호 관계를 탐구하고 문화, 인문, 과학, 정치, 생태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연구자, 활동가의 실천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선 환경 변화 속에서 서식지와 생명을 잃어가는 동물을 다룬 권도연 작가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을 탐구한 레이코 시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구로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과 개인들의 이야기를 엮어낸 '현장의 파편들'을 통해 폭넓은 도시기록과 이에 연결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해주 큐레이터, 로버트 자오 런휘가 '시선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동 서식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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