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9일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꺾기' 영업 행위와 특수관계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꺾기 영업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하이투자증권은 자사의 부실채권(NPL)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해준다"며 꺾기 영업 행태를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부문 사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의 기업 어음과 전자단기사채 거래를 밀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꺾기의 사례는 없다"며 특수관계인 일감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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