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가 올해 신설한 수시 모집 전형에 대해 합격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경북대
▲ 경북대가 올해 신설한 수시 모집 전형에 대해 합격 내정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경북대

경북대 치의예과의 수시 모집 과정에서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입시 비리 관련 신고가 접수돼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입시 비리 의혹은 한 입시학원 강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합격 내정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 학원 강사는 SNS에 한 고교 교사가 학생에게 "경북대 치의예과에서 우리 학교 학생 한 명을 뽑아주기로 했으니 수시 모집 전형에 원서를 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모집 전형은 경북대가 올해 신설한 '지역 인재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수시 모집 전체 인원 42명 가운데 3명을 선발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뽑는 전형으로 모집인원이 적어 선발 후 입시 결과를 입시포털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전 과정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마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치의예과 수시 모집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험생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모든 입시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입시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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