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지.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지.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킬러문항 없이 처음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었지만 지난해만큼 까다로웠고 변별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44만8228명이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했다.

지난해까지 수능은 일명 '킬러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올해는 교육당국이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문항은 출제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킬러문항이 없어지면서 쉬운 수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그 결과 재수생 등 N수생이 급증했다.

하지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평이했던 국어는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됐고 어려운 편이었던 수학은 비슷하게 출제돼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는 평이 많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위원회 관계자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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