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이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올 상반기에 한 건도 없었다. ⓒ 산업은행
▲ 산업은행이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올 상반기에 한 건도 없었다. ⓒ 산업은행

문재인 정부 당시 증가했던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정)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기후솔루션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최근 10년 동안 해외 화석연료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11조2930억원가량이었지만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는 3조5496억원가량만 지원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지원규모는 2017년 2854억원에서 2021년 8256억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2632억원으로 급감해 올해는 한 건의 지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화석연료 지원규모는 2020년 1조원에서 2021년 8261억원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1조원을 넘어 지난 8월 8000억원을 초과했다.

2021년 영국, 독일, 미국 등 39개국은 글래스고 선언에 가입해 화석연료 투자 중단과 청정에너지로의 투자 전환 입장을 밝혔다. 일본 역시 올해 녹색전환 정책을 통해 매년 51조원을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

이용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2030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라는 목표를 21.6%로 약화시켰다"며 "정부는 화석연료 투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언하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패러다임 전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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