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사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해 현재 구상하고 있고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라고 답했다.
최 회장이 2021년 한 외신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의 기회는 최 회장 자식과 전문경영인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언급한 뒤 경영 승계 관련 두번째 발언이다.
1998년 별세한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뒤를 이어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있다.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팀에서 일하고 있다. 차녀 민정 씨는 해군 장교 복무 뒤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 자문을 하고 있다. 장남 인근 씨는 SK E&S 북미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경영권 승계에 대해 정말 고민하고 있다"며 "만약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전체 그룹을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