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글로벌 500대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기 100%(RE100) 캠페인 미가입 비중이 높고 가입국가 또한 최근 감소하는 등 RE100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국민의힘·비례)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의 비중은 85.2%에 달한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이다.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 수는 2021년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도 글로벌 500에 선정된 136개 기업 가운데 26개 기업만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RE100 캠페인이 시작된 영국은 12%,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국가인 독일은 23.3%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135개 기업이 글로벌 500에 선정됐지만 단 한 개의 기업도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RE100 캠페인에 대한 가입이 저조한 가운데 무탄소 에너지 100%(CF100)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국제기구인 '유엔 에너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CF100은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100% 공급한다는 개념의 캠페인이다.

2021년 유엔 에너지는 24시간·일주일 내내 무탄소에너지 사용을 주장하는 '24/7 CFE'를 발족시켜 현재까지 138개의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다.

CF100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강조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CF연합'을 제안했다.

한무경 의원은 "RE100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제기업의 가입 또한 저조하다"며 "원전을 포함한 CF100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국제적 공조를 보다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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