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미래차 전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에 따르면 미래차 전환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기업 7416개 가운데 최근 5년간 미래차 전환 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은 기업이 209개에 불과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3만개의 부품 가운데 1만1000개, 엔진 부품 6900개는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2025년부터는 국내 내연기관차 전속 부품기업의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부품 생산하는 곳은 18%에 불과하고, 기존 내연기관 부품사의 73%인 7416개사는 미래차 대응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미래차 전환 계획조차 세우기 어려운 7416개사 가운데 5년간 2.8%에 해당하는 209개 기업만 사업전환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래차 전환 기업 컨설팅 비용을 주로 지원해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선정 기업의 미래차 전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향자 의원은 "미래차 전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데 정부는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미래차 부품 1종 양산에만 13억원이 드는 현실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우리 영세·중소 부품 기업들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곧 미래차 부품기업 지원 그랜드 플랜인 미래차법이 법사위에 상정될 예정"이라며 "영세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 통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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