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파킨슨병 어르신들이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 노원구
▲ 서울 노원구 파킨슨병 어르신들이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파킨슨병 질환자 대상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는 최근 장기간의 파킨슨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재가 장애인들 대상 방문 재활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했다.

통합 재활 프로그램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와 삼킴장애 재활, 심리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등의 운동장애와 야간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돼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파킨스병 질환자나 신체의 일부 또는 여러 부분에서 규칙적으로 떨림 증상을 겪는 구민이 대상이다. 

또 의사소통과 삼킴장애 예방을 위해 호흡 재활과 안면근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잘못된 일상생활 습관 개선과 심리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6년에 비해 2020년에 15.3%가 증가했고 진료비도 25.3%가 증가했다.

사회적 관심과 인지도의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도 가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구는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와 프로그램을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활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상자의 신체기능과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해 1년 이상 세심하게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파킨스병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병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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