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가운데)이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과 관련해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노원구
▲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가운데)이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과 관련해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비용을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을 시작했다.

노원구는 안전진단 비용을 세대별로 모금하는 단계에서 갈등이 생겨 재건축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구가 선 지원해 신속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서 이같은 지원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번째 지원 대상은 상계임광아파트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구에 제출했다. 구는 서류심사를 완료하고 지난 15일 주민대표에게 융자 결정 통보했다. 구는 1억7000여만원의 안전진단 비용과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까지 선 지원한다.

구는 상계임광아파트를 시작으로 안전진단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비용지원을 신청하며 재건축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재건축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위해 2018년부터 여러 차례 건의해 지난해 12월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추고 주차대수와 설비 노후 등 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기존의 기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었던 단지 11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고 현재 5곳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지조사를 마친 27곳이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 숙원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실현돼 기쁘다"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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