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급증하며 금융당국이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 세이프타임즈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급증하며 금융당국이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 세이프타임즈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만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황 점검에 착수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원(지난 24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8657억원)에 비해 2조210억원이 늘었다.

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꼽히며 나이 제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에만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집중되며 1조1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대출자들이 50년 만기 주담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4일부터 5대 은행에 대해 가계대출 취급 실태 종합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각 은행에 감사 인원을 파견해 대출 규제 준수 여부나 여신 심사의 적정성, 가계대출 영업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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