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약 3만8천대 가속 결함 발견
쏘렌토 5만대는 '에어백 이상'

▲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부적절한 가속 현상으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 현대차
▲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부적절한 가속 현상으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에서 부적절한 가속 문제가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24일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아반떼 북미명칭) 3만7997대를 모터 컨트롤 유닛(MCU)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갑작스러운 가속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에서 발생하고 최대 시속 20㎞가 더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엘란트라에서 해당 문제로 모두 24건의 이상 현상이 보고됐다.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문제는 가스 엔진과 전기 모터의 전력 전달 과정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브레이크와 안전 정차 시스템엔 오류가 없다"고 말했다.

리콜 차량은 2020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7월 29일 사이에 한국에서 생산됐다. 차량고유번호는 모두 K로 시작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17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우편으로 리콜을 통지할 방침이다. 해당 차주들은 딜러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기아자동차의 2023년형 쏘렌토가 에어백 경고 라벨 부착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 기아차
▲ 기아자동차의 2023년형 쏘렌토가 에어백 경고 라벨 부착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 기아차

앞서 NHTSA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2023년형 모델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차량은 운전자와 조수석 선바이저에 부착된 에어백 경고 라벨이 떨어질 수 있어 미국 차량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미국의 자동차 안전 표준에 따르면 해당 라벨이 선바이저에 영구적으로 부착돼야 한다.

NHTSA에 따르면 라벨이 떨어지면 탑승자는 에어백 작동에 대한 경고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기아차는 10건의 라벨 부착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라벨이 문제가 된 쏘렌토 5만517대를 리콜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2년 10월 6일부터 2023년 8월 5일 사이에 생산됐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오는 10월 10일까지 우편으로 리콜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리콜 차량은 대리점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선바이저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안전과 관련해 현대·기아차의 리콜이 자주 발생한다"며 "현대·기아차 안전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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