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사이렌이 서울·경기 성남시 등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 민경환 기자
▲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사이렌이 서울·경기 성남시 등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 민경환 기자

"실제 중대재해 사례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습니다. 같은 종류의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옥외 작업이 대부분인 건설 현장에선 온열질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일 아침 폭염 관련 주의사항과 온열질환 예방 정보를 알려줘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에 대한 산업 현장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사이렌' 가입자가 시행 6개월 만에 3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이 다른 오픈채팅방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대재해 사이렌에 올라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용자는 10만명 이상일 것으로 노동부는 추산했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노동부가 노동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만든 공간이다. 중대재해와 관련한 각종 정보가 공유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선 위험성 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중대재해 사이렌을 활용하고 있다.

안전관리자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에선 학생들의 토론 자료, 시험 교재로 '중대재해 사이렌'을 활용하기도 한다.

노동부는 그동안 중대재해 사이렌에 올린 자료를 이달 중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달 공개해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에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사이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적극적으로 가입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