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차량 16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차량 16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차량 16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30분 금강홍수통제소는 미호강의 수위가 경보 수준보다 높은 심각 수위가 예상돼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와 교통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행정당국의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전에도 한 주민이 119에 제방이 유실될 것 같다는 신고를 했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는 제방 근처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관계 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결국 오전 8시 40분 미호천교 인근 제방이 무너져내리면서 불과 2~3분 만에 물이 가득 찼고 차량 16대는 그대로 지하차도에 잠겼습니다.

여러 번의 신고에도 사전통제를 하지 않았다니 도대체 안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었던 걸까요.

교통통제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여서 더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관련 기관들은 현재까지도 서로의 잘잘못만 따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안전 사각지대를 찾아 대책을 세우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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